CodeSquad Day 2 : CS10 (1/10)

 

CodeSquad🔹Day 2

10:30~12:40 CS10 Class by JK

오늘은 2일차이자, 코드스쿼드 마스터즈 코스에서의 첫 수업이었다.

마치 소프트웨어학과 학부생이 된 듯한 느낌.

첫 수업인 만큼, 바로 수업으로 들어가지 않고 Flow Theory로 시작하였다.

예전에 <함께 자라기> 라는 책에서 봤던 내용이었어서 다시 상기되는 느낌이었다.

(블로그에 후기도 쓰려고 했었는데, 다시 읽는다면 써봐야겠다!)

함께 자라기 - 교보문고

• 사진 출처 https://subscription.packtpub.com/book/game-development/9781839211706/16/ch16lvl1sec36/mihaly-csikszentmihalyi-s-flow-theory

Flow channel, 즉 몰입 영역으로 가기 위해서 내가 지금 어떤 영역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 쪽으로 이동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아직 Skill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된다. 미션을 보면 편안함보다는 불안함이 있는 걸 보니 말이다.

몰입의 영역으로 가려면 내 실력을 높이거나, 문제의 난이도를 낮추는 방법이 있다.

짧은 기간 내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변의 잘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질문을 하고,

문제의 난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작은 문제로 분리하는 방법이 있다.

위 이미지에서는 A3에서 A4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 전략을 염두에 두고, 코드스쿼드 마스터즈 과정을 차근차근 이수해보자!

 

본격적인 수업 시간에는 "디지털 시스템"에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

이것이 아날로그인 세상과는 어떻게 다른 건지, 코드로는 디지털 시스템을 어떻게 만드는지, 또 Floating Point의 정확도 때문에 생기는 오류 등. 수업 내용은 노션에 정리해 두었다.

Floating Point 정확도 이슈 관련해서 한 번 더 정리를 제대로 해야겠다고 느꼈다. 감으로만 알고 있는 게 아니라 왜 오류가 생기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겠다.

 

CHUNGUS 2 - A very powerful 1Hz Minecraft CPU

디지털 시스템을 배우는 것도 결국 CPU에 대해서 알아가기 위함이다.

JK가 위 영상을 공유해 주었다. 무려 마인크래프트로 7개월 간 CPU를 만들어 낸 것이다.

게임 플레이 등도 가능해서 아예 거의 컴퓨터를 가상으로 만들어 낸 것과 다름이 없다.

얼마나 컴퓨터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고 있어야, 그리고 컴퓨터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이런 걸작이 나올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가끔 이런 정말 높은 차원의 작품을 보면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 든다.

 

생소한 내용도 많았기 때문에 노트를 다시 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Q & A 시간도 있었는데, 유익한 질문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것을 꼽자면 "미션이 풀리지 않는다고 남의 코드를 보는 대신(즉 그룹 리뷰에 바로 돌입하는 대신), 일단 혼자 고민해 보고 스스로 끝까지 해결해 보는 것". 생각이 남의 코드 안에 갇혀 있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또 시간은 무한대가 아니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시간이 무한하다면 효율성을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될 수 있다. 이것저것 해 보면서 최선을 찾아가면 되니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거의 모든 것에는 데드라인이 있고, 그것을 맞춰야 한다.

이 말은 사실 인생 어디에나 적용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에 잘 새겨야겠다.

 

14:00~16:30 Mission

원래 2~3시가 그룹 리뷰 시간이었지만, 미션을 푸는 속도가 제각기 달라서 4시 반에 리뷰를 하기로 했다.

나도 아직 덜 푼 상황이었어서 2시간 반 동안 열심히 풀어보았다.

하지만 추가미션 중 하나인 2진법을 16진법으로 변환하는 것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해결하지 못했다.

 

16:30~18:00 Group Review

한시간 반 동안은 지금까지 한 미션을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코드를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했다.

내가 진법 변환기를 구현한 방식이 다른 분들과는 좀 달랐다. 나는 정말 10진법을 2진법으로 어떻게 바꿀까? 라는 인간적인 관점에서 생각해서 그것을 코드로 옮겼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공식 같은 것이 있었다.

다른 분들 리뷰를 들으며 예외처리나 Boolean을 활용하는 등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리뷰 방식이었다.

자신의 코드를 설명하고, 접근 방식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식으로 진행했는데 이것을 좀 더 나은 방식으로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코드를 설명하는 것보다는 접근 방식,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을 좀 더 중점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더 나은 리뷰가 될 것 같았다.

다른 분들도 그걸 느꼈는지 6시에 게더타운에서 모여서 앞으로의 리뷰 방식에 대해서 논의해 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나도 참여했다.

 

18:00~18:40 Discussion on how to review

헴디가 주축이 되어서 10명 내외의 사람들이 모여, 어떤 방식으로 리뷰하는 게 나을지에 대한 토론을 했다.

헴디네 조는 이미 개선된 방식을 적용해서 잘 하고 있었다.

우선 각자의 코드를 읽어본 후, 구글 시트에 익명으로 질문이나 느낀 점을 자유롭게 남긴다.

그리고 리뷰 시간에 그 질문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코드를 설명하고 답하는 방식이다.

내일 이것을 나의 조원들에게도 제안할 예정이다.

나도 제안을 하나 해 보았다. 미션 문제가 길고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열려 있는 부분도 있다 보니, 사람마다 이해하는 정도나 방향이 다른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문제가 공개되면 우선 문제를 읽어본 후 서로 문제의 방향성이나 이해한 바를 토론해 보면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어떨까라는 제안을 했다.

다행히 좋다는 의견이 많았고 이것 역시 내일 한 번 이야기를 해 볼 예정이다.

코코아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나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마스터즈에서 이렇게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Sonya가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한 게더타운 인테리어